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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장식 문화

화훼장식 문화 - 1)가화

가화는 관상과 같은 개인적인 용도 외에도 다양한 의식의 필수적 요소로 꽃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사용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자연적인 꽃의 대용품으로 만들어지기 보다는 꽃이나 자연에 대한 숭배심을 보여주려 

하였던 선조들의 정성으로 볼 수도 있다.

 

(1) 가화를 사용하게 된 요인

우리나라는 사계절 꽃을 보기 어려운 점이 많아 꽃이 없는 계절에 필요로 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화를 사용하였다.

다양한 색상, 종류, 규격으로 제작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규모와 성격에 맞는 꽃을 장식할 수 있었다. 

 

(2) 가화의 사용

 

- 신라의 금관에 가화

 신라의 금관에는 다양한 가화의 흔적이 나타난다. 出자형의 기본형태에 곡옥이나 구슬이

 매달려 있다 . 出자형은 초화의 줄기나 수목형태를 나타낸것으로 볼 수 있고, 나뭇가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 곡옥이나 구슬은 나무에 판 꽃이나 열매를 상징한다.

 

- 고려 , 조선시대의 가화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융성해지면서 가화의 수요가 높아지고 종교의식, 국가의식에 널리 사용되었다. 그 후 조선시대로 계승되어 조선시대에는 각종 의식을 화려하게 하기 위해 다량의 가화를 궁중에서 사용하였다. 

 

- 궁중용 가화

궁중에는 하객들의 옷을 장식하는 화장과 식탁장식용 꽃을 전담하던 상화농장이 구별되어 있었다. 조선왕조 고종에는 다양한 가화가 등장하는데 그 종류는 무려 22종에 이른다. 궁중의 회갑연에 대한 내용중에는 수파련에 대한 내용들이 있는데

이것을 높게 쌓는 음식물을 장식하는 상화로 층의 높이에 따라 대수파련, 중수파련, 소수파련으로 나뉜다.

 

- 무속에서의 가화

 우리나라에서는 불교가 들어오기 이전 토착종요에서 가화를 사용해 왔다. 집을 편안하게 하거나 화를 피하고 귀신을 물리치는것과 같은 목적으로 굿을 할때 가화를 사용해왔다.

 

-불교에서의 가화

불교에서는 불당을 장식하는 역할이나 불전공화의 형식으로 사용되었다. 불교에서는 보통 오색의 연꽃을 사용하였는데 동쪽에는 청색, 남쪽에는 홍색, 서쪽에는 백색, 북쪽에는 흑색 , 중앙에는 황색꽃을 놓았다고 한다. 꽃을 뿌리는 산화의식은 법회의 4가지 중요한 의식중 하나로 초기의 산화는 생화를 뿌렸으나 후에는 연꽃잎처럼 만든 지화를 뿌렸다.

 

- 민간에서의 가화

 민간에서도 좋은일이나 슬픈일에 지화를 사용하였다. 지금도 농악에서는 고깔에 크고 화려한 지화를 붙여 사용하고 있으며, 부녀자들이 예복을 갖추어 쓰는 관모인 화관도 가화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화관은 신라 문무왕때 전래되어 조선시대에 이르러 크기가 매우 작아져 장식물에 형태에 가까워졌다. 조선시대의 가체의 사치가 심해져 큰 가체를 국법으로 금하게 되었고 화관이나 족두리의 사용이 많아졌다.

 

(3) 가화의 종류화

 가화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종이로 만들면 지화 , 기름을 먹여 만들면 밀화로 부른다.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사권화, 모시화, 보옥화화, 빙화 등도 재료가 다른 가화로 가화의 사용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재료로 만들어 졌다.

 

- 지화

종이를 오리고 다양한 염료로 물을 들여서 만드는 꽃으로 궁이나 민간의식의 혼례, 불교의식, 무속의식에 널리 사용되었다.

옛날에는 모두 한지로 제작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지화의 사용이 빈번하여 지화를 쉽게 만들기 위한 부자재인 화방틀을 사용하였다. 한지는 화선지보다 튼튼하고 제작이 용이하지만 꽃의 색이나 모양이 좋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 화선지로 대체되었다. 

 

-채화

비단을잘라 만든 꽃으로 비단을 이용하여 꽃잎을 재단한 후에 밀랍이나 찹쌀풀 등으로 형태를 고정하여 만들었다. 

 

-밀화

 한지에 들기름을 먹여서 만든 가화를 말하며, 밀화에 대한 기록이 최초로 나타난것은 고려 충렬왕 때이다.

 

- 사권화

비화의단실을 오색으로 채색하여 꼬아서 만든 가화를 사권화라 한다. 은으로 굽을 삼고 색색의 융사로 꽃과 잎을 만들고 은동사로 테두리를 삼아 만든다. 궁중의 연회에서 신분을 나타내는 표시로 쓰이기도 하였으며 고려시대부터 사권화의 사용이 있었던것으로 기록이 남아있다. 

 

-모시화

 삼베, 모시를 잘라 형태를 만들고 염료로 물을 들여 만든 가화이다. 

 

-보옥화 

금은보석이나 옥을 재료로 만든 가화이다. 삼국시대 이래 상류계층에서 장신구를 패용하였는데 여기에 보옥화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신라에서 흔히 사용된 금관장식중 고옥은 보옥화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보옥화는 왕이 특별히 치하할 일이 있을 경우 하사품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여성의 머리를 장식하는 뒤꽂이 형태로 장식하기도 하였다.

 

-빙화

 얼음을 조각하여 만든 가화를 말한다.  고려 고종때 최이의 잔치에서 대한 고려사절요의 기록에서 빙화에 관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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